💘주민센터와 함께 Next Level로 가보실까요?

2021. 11. 11.

똑똑똑, 주민센터에서 나왔습니다.

저희와 함께 채워 본 첫 술잔 어떠셨나요?

이번 호부터는 주민분들의 홈술라이프 민원으로 꾸며 볼 예정인데요,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다른 주민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

[중랑구에 사는 주민, 민 00씨가 보내준 민원]

"24살 연하남과 썸 타는 중입니다, 너무나도 귀여운 이 친구 이제 남자친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집에서 술 한잔하기로 했는데 , 저렴하지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술안주 조합 알려주세요.

주민분의 민원에 5명 술쟁이들이 가만있을 수 없어, 이번 호를 아예 Next Level로 꾸며 보았습니다. 이번 호를 읽고 연인과도 그리고 저희 주민센터와도 더욱더 돈독해질 수 있기를 💝

🍹 야, 너도 할 수 있어! 야매 칵테일 홈텐딩 5가지
쉽고 빠르게 Nevel Level로 갈 수 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보아요 ~!

나의 독주의 추천 : RED NAIL

이번 주 불금에 연인과 Next level 이 필요하다고요? 저처럼 독하고 예쁜 거 추천할게요. 너무 많은 시간을 칵테일 만드는데 쓸 수 없잖아요. 밤은 그리 길지 않으니까요. 만드는 법은 간단해요. 잔에 rock을 가득 넣어요 (Tip: 온더락의 락(rock)은 얼음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깜빠리 소주컵으로 1컵, 보드카 역시 소주컵으로 1컵을 투하합니다. 레몬즙 세 방울은 선택사항. 열심히 쉐킷! 쉐킷!을 하다 보면 예쁜 색깔에 그렇지 못한 도수! Red Nail을 만나게 됩니다. 한잔하면 맛있는 씁쓸함이 훅 들어올 거예요 (Tip: 깜빠리가 처음이라고요? 깜빠리는 꽤나 씁쓸한 맛이랍니다! 처음이라면 보드카 대신 토닉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해요!)

준비물: 보드카(or 소주), 깜빠리, 레몬즙(선택사항)

술기로운 생활의 추천 : 소주 깻잎 모히또

"이걸로 꼬셨어유" 집밥 백선생은 깻잎 모히또로 소유진씨와 Next Level에 도달했고, 세월이 흘러 현재는 백선생의 집밥에 소유진씨도 함께 하고 있네요. 설탕 때려 붓는 반찬 레시피만 배우면 달콤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백선생 연애 스킬까지 배워야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자, 우선 깻잎 3장, 소주 1병, 라임 또는 레몬, 사이다와 얼음을 준비합니다. 깻잎을 취향껏 잘게 썰어 넣어준 후 얼음으로 꾹 눌러주세요. 소주를 잔의 5분의 1정도 채워준 후, 슬라이스한 라임 또는 레몬즙을 꾹꾹 짜 줍니다. 사이다로 남은 부분을 채워주면 손쉽게 완성! 취향에 따라 소주의 양을 달리해도 괜찮습니다.

준비물: 소주, 사이다, 레몬 또는 라임, 사이다

걸쭉한 막걸리나의 추천 : 복분자 선라이즈

Next level로 가는 길에 복분자가 빠지면 되나요. 상상하는 그게 무엇이든 몸이 따라줘야 가능하다고요.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연인이 있다면 더더욱 안성맞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해요.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오렌지 주스를 3분의 2 따라준 후, 복분자 주를 소주잔으로 1컵 반을 따라줍니다. 네, 이게 끝이에요. 가니쉬로는 레몬과 이마트에서 할인 중인 키위를 선택했어요. 참고로, 오렌지 주스는 농도가 진한 것을 선택해 주세요. 그리고 복분자는 제가 5개를 맛본 결과, '선운산 복분자'를 제일 추천드려요. 건강도 챙기면서 빠르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술이지만, 복분자가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열이 많다면 주의해 주세요.

준비물: 복분자, 오렌지주스, 레몬, 키위 (or 체리)

입가 와인자국의 추천 : 레모네이드 보드카

티 안 나게 Next Level로 데려가고 싶을 때 추천하는 술이에요. '이것은 레모네이드인가, 보드카인가' 하다가 어느 순간, 나도 취하고, 너도 취하고 자연스럽게 그곳에 도달해 있는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보드카, 레모네이드, 레몬즙, 레몬, 얼음을 준비합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보드카 소주잔으로 2잔, 레모네이드 3잔을 따라줍니다. 입맛에 따라 레모네이드를 더 넣어도 돼요. 레몬즙을 2-3방울 정도 첨가하면 레몬의 상큼함이 더 살아난답니다. 예쁘게 레몬으로 마무리하면 맛도 비주얼도 훌륭한 칵테일 완성. 보드카 자체 도수는 40%이지만 레모네이드로 희석하면 맛있는 칵테일로 변신합니다.

준비물: 보드카, 레몬에이드, 레몬즙, 레몬 (선택사항)

달콤한 인생의 추천 : 유교온 더 비치

'유교 걸(보이)이지만 오늘만큼은... 네 입맛에 맞춰줄게'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 야매 버전 '유교 온 더 비치'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다른 것에 비해 조금 많지만, 입맛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우선,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줍니다. 그 후에, 보드카를 소주잔으로 1컵 반 넣어줍니다. 여기에 데미소다 복숭아 소주잔 반컵, 오렌지 주스 1컵 그리고 체리주스 1컵을 넣어주면 완성! 보드카가 있었나 할 정도로 달달한 맛이 혀끝을 스쳐 중독되는 동안 이미 Next Level 달성. 지금 당장 재료 사러 가볼까요?

준비물: 보드카, 말리부, 체리주스, 오렌지주스, 데미소다 복숭아

🙈 칵테일과 어울리는 간단한 핑거푸드 추천
만드는 것도, 치우는 것도 빨라야 Next Level 안주

편의점 뚝딱 카나페

밤이 늦어 마트를 갈 수 없어도 괜찮아요. 우리에게는 24시 편의점이 있잖아요. 게다가 카나페는 불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 똥손도 가능합니다. 분위기 잡기 딱인 핑거푸드, 치우는 건 또 얼마나 간단하게요.

<준비물>

편의점 계란 샐러드 - 2,200 원

편의점 올리브 - 1,500 원

편의점 과일 통조림 - 2,400 원

참 크래커 - 1,200 원

사각 치즈 - 1,400 원

총합: 8,700원

밥솥 라따뚜이

라따뚜이? 생쥐 아니고, 음식입니다. 오븐 없이 20분 만에 뚝딱 만드는 라따뚜이. 밥솥에 가지, 애호박, 토마토소스, 치즈만 담고 따라오세요. 오늘 저녁에는 파리로 데려다 드릴 테니까요.

<준비물, 2인 기준>

가지 1개 - 1,200 원

애호박 1개 - 1,780 원

시판 토마토소스 - 1,780원 (노브랜드)

양파 1/2개 - 450 원

모짜렐라 치즈 - 1,400원

총합: 6,610 원

<카나페 레시피>

크래커를 접시에 고르게 펼쳐줍니다.
사각 치즈를 1/4 크기로 잘라 크래커에 올려줍니다.
편의점 샐러드를 크래커의 1/3 만큼 올려줍니다.
올리브 2-3개, 과일 1-2조각을 차례대로 올려줍니다. (과일이 잘려있지 않다면 방울토마토 1/4 사이즈로 자른 뒤 올려주세요)
중간중간 크래커 위에서 떨어지는 재료들을 다시 올리고 배열을 맞춰주면 완성!

<라따뚜이 레시피>

가지와 애호박을 1-2cm 로 잘라줍니다.
밥솥 바닥에 양파를 얕게 깔아줍니다. (취향에 따라 베이컨 등 추가)
자른 애호박과 가지를 둥근 모양으로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시판 토마토소스를 붓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덮는다는 느낌으로 올려줍니다.
압력 취사 고속으로 15분 요리해줍니다.
밥솥에서 접시로 옮겨 담고 후추를 뿌리면 완성 (파마산 치즈를 뿌려도 Good!)

마무리로 후추나 바질과 같은 시즈닝을 뿌려주면 그럴싸한 안주로 탈바꿈 가능! 😜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을 볶고 토마토소스를 한 번 끓여내면 마늘의 풍미가 곱빼기 😜

🍹 곁들이면 맛있겠酒 : Next Level에 함께 하면 좋을 컨텐츠

술과 안주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분위기를 달굴 볼거리가 필요하겠죠?

출처: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따위 (The End Of The Fxxxing World)

장르

적당히 자극적이며, 과하지 않을 정도의 여운이 있는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하이틴 로맨스

줄거리 소개

감정 없는 사이코패스 소년이 뜨겁고 반항적인 소녀를 만난다. 소녀의 손에 이끌려 떠난 길, 불운뿐인 그 길. 그래도 끝까지 가본다. "이제 알 것 같아요.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Next Level 길 앞에 있는 주민께

지금 내 옆에 있는 그(혹은 그녀)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아직 모르시겠다면 여기 '빌어먹을 세상따위' 주인공들의 여정을 감상해보세요. 옆에 있는 사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출처: 한반지 영화 예고편 처리장

카페 소사이어티 (Cafe Society)

장르

로맨스

줄거리 소개

풋풋했던 두 남녀가 뉴욕과 헐리우드 사교계의 거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선택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인생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Next Level 길 앞에 있는 주민께

음악 업계에 발을 담갔던 달콤한 인생 에디터가 강추할 만큼 배경과 음악이 좋습니다. 재즈 마니아 감독답게 1930년대 유행했던 감성적인 재즈 음악을 활용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특히 Manhattan은 필청요망! 1930년대 화려하고 우아한 헐리우드와 뉴욕 사교계를 담아낸 이 영화를 연인과의 술자리에서 배경으로 깐다면 센스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Tip: 한양의 술쟁이들은 남대문 주류시장으로 모두 모여라!

주(酒)민들을 위해, 쫄보 에디터가 대신 방문해 보았습니다 ~!

비가 펑펑 쏟아지고, 몸이 부르르 떨리는 추위를 이기고 저희가 남대문 주류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왜 하필 남대문이냐고요? 남대문 (aka. 남대문 던전) 은 마트와 가자주류점에서 보기 힘든 수많은 주류가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격표가 없어서 처음 가는 주민분들은 '나, 이러다 사기당하는 거 아니야?', '혼자 가면 무시당하는 거 아닐까?' 등등 심리적 부담감을 겪을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이곳에 처음 온 막걸리나는 사장님들의 눈도 못 쳐다보고 발을 동동 굴렀거든요.

하지만 직접 가보니 왜 남대문을 찾는지 알 수 있었어요 :) 실제로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는데 특히 가격대가 높은 술들의 경우 그 차이가 컸답니다. 또, 사장님들도 생각보다 친절하셨어요. 흥정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물어만 봐도 대부분 술쟁이들이 조사한 스프레드시트 가격과 비슷하게 말씀해주신답니다.

그러니, 너무 쫄지 말아요 주민여러분! 벌벌 떨던 막걸리나도 저렴하게 한 병 get 해왔다구요! 다만, 정가와 스프레드시트 가격 사이 본인만의 마지노선 가격을 정해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여러분이 이번 기회로 와인앤모어, 마트에서 남대문이라는 Next Level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럼 가는 길부터 대표적인 술들의 가격 그리고 저희만의 TIP을 공개할게요!

👉 첫째, 초행길에서는 길을 잃을 확률이 높은 주류 상가, 어떻게 가는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남대문 주류시장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회현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으로 돌아 남대문시장으로 들어갑니다. 그 후, 중앙에 있는 '대도상가'를 찾으세요. 도보로 3분 이내에요. 주황색 큰 건물이라 찾기 수월할 겁니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서 왼쪽 뒤로 가세요(2번 사진 참조). 그리고 오른쪽 통로로 들어가면 짜잔! 수많은 주류가 보이죠? 특이점은 주류상가가 모여있지 않고 띄엄띄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 둘째, 남대문 대표 주류상점에서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술들의 가격을 비교해봤어요!

남대문 주류시장에는 술쟁이들에게 유명한 대표 상점 3개가 있어요. 바로 석진, 광천, 형제입니다. 저희는 이 3개의 가게에서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주류 6종의 가격을 파악해보았어요. 데낄라의 대표 술인 호세 꾸에르보, 럼 종류인 말리부와 바카디, 위스키 종류인 글렌피딕 12년산 그리고 보드카인 벨루가, 마지막으로 꼬냑 종류인 헤네시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물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마트 가서 가격표를 보고 사는 것이 사실 더 편하지만, 다가오는 연말에 남대문 주류시장에서 비싼 술 저렴하게 사서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데킬라 - 호세 꾸에르보 > 정가: 39,800 / 석진, 광천, 형제: 22,000
럼 - 말리부 1L > 정가: 37,000 / 석진, 광천, 형제: 25,000
럼 - 바카디 > 정가: 25,000 / 석진: 18,000, 광천: 25,000, 형제: 23,000
위스키- 글렌피딕 12년 > 정가: 98,000 / 석진: 55,000, 형제: 53,000
보드카- 벨루가 > 판매 X / 광천: 70,000, 형제: 75,000
코냑 - 헤네시 VSOP > 정가: 104,900 / 석진: 60,000, 광천: 78,000, 형제: X

👉 마지막, 처음 남대문 주류 시장에 입성하는 주민들께 드리는 주민센터만의 TIP 5개!

Tip 하나, 남대문 주류상가는 오직 현금입니다, 계좌이체 하려다가 실패했습니다.
Tip 둘, 무턱대고 가기보다 첨부된 링크에서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하고 가세요. (링크)
Tip 셋, 세금이나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가격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요! 알아본 가격보다 높다고 화내지 마시고 다른 곳도 쭉 돌아보세요. 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물량 자체가 없는 거랍니다.
Tip 넷, 저렴한 호세 꾸에르보, 말리부 같은 친구들은 가격이 통일되어 있어요. 가격이 높은 주류일수록 정가 대비 훨씬 저렴하답니다. (Ex: 꼬냑 브랜디 위스키)
Tip 다섯, 가격 정보에 굉장히 민감하세요. 영상을 찍으면 정말...정말 많이 혼납니다.

💛Next Leve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호! 어떠셨나요?

저희 뉴스레터가 주민분들의 홈술라이프에 플러스가 되길 바라며.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주민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듣고 싶어요 :)

정성스런 피드백을 주신 주민분 10분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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