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쪽에서는 뱅쇼, 미국에서는 뮬드 와인 그리고 독일이나 동유럽에서는 글루바인이라고 불리는 뜨거운 포도주입니다. 레드사과・오렌지・배・귤・레몬 각 1개에 향신료인 정향 3개, 팔각 5개 그리고 시나몬스틱 2-3개를 넣고 마트용 저렴한 레드와인 1병을 넣어줍니다. 중불에서 20-30분 끓이고 15분 식히면 완료! 75도 위로 끓이면 알코올이 날아간다고 하네요 (주민들은 원치 않죠). 겨울철 뱅쇼를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어느샌가 몸이 뜨끈해지고, 감기도 달아나는 느낌이에요. 잘 끓인 뱅쇼는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마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취향에 따라 꿀이나 황설탕도 추가 가능하답니다. 

약주는 우리 전통 방식으로 빚은 맑은 술을 이르는 말입니다. 약주 중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심술'을 따뜻하게 데워 마셔봤습니다. 냄비에 물을 반쯤 채우고 약주를 병째 넣고 약불에 10분간 올려 중탕합니다. 잔에 따르니 포도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따뜻한 약주가 혀를 거쳐 식도로 내려가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 뜨끈한 느낌이 좋아 안주 없이 내리 4잔을 홀짝였습니다. 사실, 약주를 마실 때는 8℃ 부근으로 차게 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케는 쌀과 누룩, 물로 빚어낸 일본식 청주입니다. 사케를 음미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사케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실온 상태인 20℃ 가 가장 적절하고, 풍미를 느끼려면 사람의 체온 정도로 데우면 적당하다네요. 달콤한 인생은 이마트에서 발견한 오제끼 스모팩을 데워서 마셔봤어요. 술잔을 랩핑한 후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우니 진한 향이 코끝으로 퍼지네요. 조금의 단맛도 느껴지는데, 확실히 사케를 데워먹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냉장 보관해서 차갑게도 먹어 봤는데요. 시원하고 깔끔한 게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차게 먹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풍부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45℃(조칸) ~ 50℃(아츠칸)를 유지하며 데워주세요.

일 년 내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스코틀랜드에서 추위로부터 긴장된 몸을 풀어주거나, 원기 회복이나 감기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즐겨 마시는 따뜻한 칵테일입니다. 나의 독주는 베이스 주류로 위스키 중 하나인 시바스리갈을 사용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위스키를 소주컵으로 1잔 넣고, 꿀 혹은 설탕 2 티스푼 넣어줍니다. 그 후, 뜨거운 물도 소주컵으로 2잔 넣은 후, 레몬 슬라이스 혹은 레몬즙을 티스푼으로 2번 넣고 잘 저어주면 완성! 향이나 맛이 부드러운 아이리시나 버번위스키를 섞으면 향과 맛이 더 풍부해질 거예요. 조금 더 달콤하게 먹고 싶다면 잭다니엘 허니를 넣는 것도 추천! 

- 꿀 or 메이플 시럽